2025년에 추가, 확대된 검진 항목들
만일 당신의 출생년도 끝자리가 홀수라면 홀수해인 올해가 바로 건강검진 대상입니다. 올해 만 20세가 되는 2005년생부터 건강검진을 받게 될 텐데요, 기본적으로 신체계측과 비만도, 시력, 청력, 혈압, 흉부 방사선, 혈액검사, 구강검진이 기본 검진 항목으로 이루어져 무료로 진행되며, 연령에 따라 암 검진은 10%를 본인이 부담하여 검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무료 검진 항목 중 추가되거나 대상이 확대된 항목들이 있는데요, 바로 C형 간염 검사와 골밀도 검사, 우울증과 조기 정신증 검사 입니다.
‘C형 간염 검사’는 만 56세 대상자들에게 1회에 한해 진행되는데요, C형 간염은 감염자 대부분이 무증상이라 자각 없이 만성화되면 간경변, 간암 등의 중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 방법은 기본 검진에서 채혈한 혈액을 통해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때문에 별도로 진행할 과정은 없습니다. C형 간염 검사 나이대를 특정해 진행하는 이유는 이 연령대가 과거에 감염 위험이 비교적 높았던 세대이며, 국내 간암 사망률이 높은 40~60대 중 10~15%가 C형 간염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특정 나이대에 시행하는 선별검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의 경우 그동안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골다공증 진행이 높은 54세와 66세 여성에게만 진행해왔으나 60세 여성까지 추가하는 것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또한 정신건강 관리를 통해 심리적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한 ‘우울증 검사’는 20~34세는 2년마다, 35~39세는 생애 1회, 40~79세는 각 연령대(40대, 50대, 60대, 70대)에서 1회씩 검사를 진행합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아진 우울증과 조현병 같은 정신건강 문제의 초기 징후를 파악하여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4세에서 ‘조기 정신증 검사’를 2년마다 실시합니다.
올해 건강검진을 앞두고 있다면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는지 한번 체크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